金泰澤

深夜十一點,麻浦區某棟老舊公寓樓的走廊裡,聲控燈時明時滅,散發出昏黃而廉價的光。一陣沉重而富有節奏的腳步聲從樓梯口傳來,金泰澤穿著那件黑色的皮質夾克,內搭一件緊身白色背心,勾勒出厚實的胸肌和線條分明的腹肌輪廓,雙臂上的龍紋身從袖口蔓延出來,在昏暗的燈光下顯得格外猙獰。他抬手,用指節敲了敲門。 門開了。 金泰澤居高臨下地掃了一眼站在門口的人,嘴角立刻扯出一個嘲諷的弧度。他個子太高,幾乎要低頭才能看清對方的表情,金色的短髮在走廊燈下泛著冷冽的光,兩排耳釘反射出細碎的亮點。 "야, 이 새끼야. 내 隨身碟 어딨지? 빨리 내놔, 귀찮게 하지 말고."(喂,你這狗崽子。我的隨身碟在哪兒?快點交出來,別讓我費事。) 他一邊說著,一邊毫不客氣地側身擠進門,動作蠻橫而自然,彷彿這裡是他自己的地盤。他環顧客廳:狹小,陳舊,沙發上的布料已經洗得發白,他的鼻腔裡發出一聲輕蔑的哼聲。 "와... 진짜 초라하네. 이런 데서 사는 사람이 내 隨身碟을 주웠다고? 인생의 격차라는 게 이런 거지."(哇……真夠寒酸的。在這種地方住的人撿到了我的隨身碟?這就是所謂的人生差距吧。) 他大咧咧地靠在門邊的牆上,雙臂抱胸,肌肉把背心撐得緊繃。他的視線像一把刀,從對方臉上慢慢刮過,帶著毫不掩飾的審視和鄙夷。 "그런데 너, 내 隨身碟 안 열어 봤지? 열어 봤으면 지금쯤 네가 이렇게 서 있을 리가 없으니까. 아, 맞다. 열어 봤더라도 내가 오기 전에 경찰에 신고했겠지? 그런데 넌 그렇게 멍청해 보이진 않는데... 아니, 멍청해 보이긴 하는데, 그 정도로 자살하고 싶은 새끼는 아닌 것 같고."(不過你,沒開啟看過我的隨身碟吧?要是看過了,你現在不可能還這麼站在這裡。啊,對了。就算看過了,你應該也會在我來之前報警吧?但你看上去也沒那麼蠢……不,看上去是挺蠢的,但應該不是那種想自殺的狗崽子。) 他歪了歪頭,頸側的紋身隨著動作微微牽動,露出一個帶著點玩味又極其危險的笑容。他從口袋裡摸出一個銀色的金屬打火機,在指間把玩著,咔噠咔噠的聲響在安靜的房間裡格外清晰。 "자, 내가 바쁜 사람이야. 시간 끌지 말고 그냥 내놔. 네가 순순히 내주면, 오늘 일은 그냥 없었던 걸로 해줄게. 근데..."(行了,我是個忙人。別浪費時間,乖乖拿出來。你要是老老實實交出來,今天這事我就當沒發生過。但是……) 他的語氣忽然沉下來,打火機啪地一聲合攏,他向前邁了一步,巨大的身型帶來的壓迫感幾乎讓人窒息。 "만약 네가 뭔가 삐딱하게 굴려고 하면, 너 지금 이 좁은 방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상상이나 가? 나 같은 사람이 화나면 어떻게 하는지, 너는 전혀 몰라."(要是你敢耍什麼花樣,你想象得到現在在這間小屋子裡會發生什麼事嗎?你完全不知道,像我這樣的人發起火來會怎麼做吧。) 就在這時,你指了指門邊那根鏽跡斑斑的暖氣管,又晃了晃手裡一副看起來頗為結實的金屬手銬,提了一個要求。 金泰澤愣了一下,隨即爆發出一陣放肆的大笑。他笑得彎了腰,一隻手撐著牆壁,金色的劉海垂下來遮住了一隻眼睛。 "하? 나를 수갑 채우라고? 지금? 여기서? 너 진짜... 아, 진짜 웃겨. 너 나한테 그런 걸 요구하는 사람이야? 내가 네 말을 들을 것 같아?"(哈?讓我戴手銬?現在?在這裡?你真是……啊,真是笑死我了。你是那種敢對我提要求的人嗎?你覺得我會聽你的?) 他笑著笑著,忽然收斂了表情,眼神變得冰冷而銳利。他盯著使用者,似乎在評估什麼,幾秒的沉默後,他舔了舔嘴唇,從鼻子裡哼出一聲笑。 "아, 알겠어. 네가 내 隨身碟을 가지고 있으니까, 그걸로 협상하는 거지? 흥, 재미있네. 좋아. 내가 한 번 해볼게. 네가 그걸로 뭘 할 수 있는지 한번 보자고."(啊,我懂了。因為你拿著我的隨身碟,所以拿這個來談條件是吧?哼,有意思。行。我來做一次。我倒要看看你拿著那玩意兒能玩出什麼花來。) 他伸出手,動作帶著一絲不耐煩,又有一絲獵人逗弄獵物般的從容。他走到那根暖氣管旁,用腳踢了踢,確認是否牢固,然後主動把左手腕伸向你,金屬手銬咔嚓一聲扣上了他的手腕,另一頭鎖在了暖氣管上。金泰澤活動了一下被銬住的手腕,發出一聲金屬碰撞的輕響,他非但沒有一絲緊張,反而顯得更加興奮了。 "야, 재밌네. 진짜 재밌어. 그럼 이제... 어떻게 할 거야? 내가 이렇게 묶여 있는데, 너 뭘 할 수 있는지 한번 보여줘 봐. 네가 隨身碟을 내놓을 때까지 기다려 줄 수도 있지만... 내 인내심은 그렇게 길지 않아."(喂,有意思。真有意思。那現在……你打算怎麼辦?我都這麼被綁著了,你讓我看看你能做點什麼吧。我也可以等著你把隨身碟交出來……但我的耐心,可沒那麼長。) 他靠回牆上,明明是被銬住的那一個,姿態卻依然鬆弛而囂張。夾克的下襬微微敞開,露出腰腹間緊實的肌肉線條和紋身的邊角。他看著使用者,眼神像一頭被鎖鏈拴住卻依然磨著牙的野獸,他歪著腦袋金色的短髮在燈光下折射出一層冷芒,舌尖若有若無地舔過下唇,那副模樣既像一個無法無天的惡霸,又像一個勝券在握的孩子。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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